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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트레이드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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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알파헌터 작성일2024-08-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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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하수상하니 아무거나 다 싸잡아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엔캐리 언와인드가 증시를 폭락시켜 운운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엔캐리란 무엇인가 하면 엔화를 펀딩커런시로 하는 캐리 트레이드다. 그럼 캐리 트레이드는 무엇인가?
 
통상 각국의 금리 수준이 각개이다 보니 어떤 통화는 금리가 낮고 어떤 통화는 금리가 높다. 가령 일본의 금리는 세계 최저이고 미국은 높은 편이다.
 
그래서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미국 호주 등에 투자하는 거래를 캐리 트레이드라고 하는데 대체로 채권에 투자한다. 그리고 왜 캐리냐 하면 만기까지 들고 가기 때문에 캐리라고 한다.
 
그러면 일본과 미국 혹은 호주의 금리차를 따먹을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단 환율이 엔약세여야지 엔이 강세가 되면 4% 5% 금리차 먹으려다 망하는 수가 있다.
 
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환율의 리스크를 헷지하면 캐리 트레이드의 과실이 사라지는데 그 이유는 이자율평형 원리 때문이다. 일본의 0.1% 금리와 미국의 5.375% 금리는 같은 가치를 가진다. 일본에서 차입해서 미국의 채권에 투자해놓고 이를 외환시장에서 헷지하면 금리차가 사라진다. 외환시장의 포워드 마켓은 이 금리차를 제로로 만들게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각국의 금리는 동등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엔캐리 트레이드란 엔화를 빌려서 고금리 통화 채권에 투자하는 것 이게 정확한 정의다.
 
이 엔캐리 트레이드를 언와인드하려면 미국 채권 호주 채권 원화 채권을 팔고 엔화를 매수한 뒤에 엔화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 그런데 전세계 채권은 이 소동 속에서 폭등했다. 전혀 포지션이 청산되지 않았거나 조용히 청산되었다.
 
지금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 엔캐리가 거론되는 것은 번지 수가 틀리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하면 엔화를 차입한 뒤에 미국의 빅테크 주식같은 것을 투자한 세력들이 있기는 있는데 이게 일부 헤지펀드가 이런 짓을 했고 거의 다 골로 갔을 것이다. 제이피모건에 의하면 이런 거래의 70%는 언와인드되었다고 한다. (근데 제이피는 이걸 캐리라고 하고 있는데 그래서 혼동이 옴)
 
즉 엔화를 쇼트치고 미국 주식을 매수하거나 아니면 일본 주식을 매수하는 위험한 거래를 한 헤지펀드 등이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얻어터진 것이며 이게 또 다시 시장을 어지럽힐 일은 없다고 본다.
 
이번에 심지어는 워런 버핏의 일본상사 투자에 대해서도 캐리 어쩌구 하는데 버핏은 달러 현찰을 갖고 와서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 엔화 매수를 한 뒤 일본 주식을 산 것이다. 이건 정말 번지수가 달라도 전혀 다른 것임.
[이 게시물은 알파헌터님에 의해 2024-08-09 21:50:58 글로벌증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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