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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통화스왑의 금리가 이자율스왑의 금리보다 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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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헷지드월드 작성일2012-01-03 01:48 조회2,5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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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서 은행들 때문이다.

은행들이 달러를 빌리고 싶은데 일종의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아래 표를 보면 이자율스왑 (왼쪽)에 비해서 통화스왑 (오른쪽)의 금리가 기간에 따라 최대 1.85%(1년물)에서 1.25%(15년물) 낮은 것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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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 the bell

 

위와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통화스왑을 일종의 펀딩으로 이용하는 참가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자율스왑이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한다.

이자율스왑의 원본을 Notional Principal이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이자율을 계산하기 위해서 원본개념이 존재하지만 원본교환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여기서 변동금리란 3개월 또는 6개월 금리로 가령 한국시장은 3개월 CD금리를 사용하지만 해외는 압도적으로 6개월짜리 LIBOR라는 것을 사용한다.

 

통화스왑이란 서로 다른 통화간에 금리를 교환하는 것으로 이자율스왑과 달리 원본을 교환한다.

그리고 원본을 교환할 적의 환율은 당시 거래되는 환율을 사용하고 한번 환율이 정해지면 중간에 이자를 지급할 때는 물론 마지막 만기가 도래했을때 원본을 처음과는 반대로 재교환하는데 이때도 처음에 정한 환율로 교환한다.

 

통화스왑하면 통상 하나의 통화에 대한 변동금리 또는 고정금리와 다른 통화의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를 교환하게 되는데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만을 서로 교환하는 것을 베이시스 스왑 (Basis Swap)이라고 부른다.

이 베이시스 스왑은 문자 그대로 펀딩이나 다름이 없다.

달러로 돈을 빌리지 못한 국내 은행들이 스왑시장에 와르르 몰려가서 이 베이시스 스왑을 대대적으로 체결한 결과 통화스왑 레이트가 저처럼 황당한 수준까지 내려간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예시를 해보겠다.

국내 A은행은 베이시스스왑 시장에서 원화 변동금리를 receive하고 달러 LIBOR금리를 pay하고 싶어한다.

달러로 돈을 빌리려는 참가자는 반드시 달러 금리를 pay하는 쪽이다.

 

1. 계약 체결시 : A은행은 스왑의 카운터파티에게서 1억불의 달러원본을 받고 그에 상응하는 원화원본 950억을 지급한다.

그 950억은 자금시장에서 스왑계약의 변동금리와 같은 3개월 CD금리를 지불하기로 하고 빌려온다.

그러면 기중에 카운터파티로부터 받는 3개월 CD금리를 그대로 자금시장에서 돈을 빌려준 자에게 넘기면 깨끗하게 헷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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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중 :전술한대로 CD금리를 받아서 자금시장에 넘기고 자신은 달러 LIBOR를 카운터파티에게 지불한다.

2.png

 

3. 만기 : 카운터파티에게 달러원본 1억불을 돌려주고 원화원본 950억을 돌려받아 자금시장의 대출자에게 넘겨주면 모두 정리가 된다.

(그림은 생략함)

 

위의 예시에서 명백한 것처럼 위와 같은 베이시스 스왑은 A은행 입장에서는 순수하게 달러를 1억불을 빌리고 LIBOR금리를 지불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펀딩활동 그 자체라는 것이다.

 

외국은행들에게서 달러를 조달하는데 실패한 국내은행들이 무더기로 모두 위와 같은 거래를 하고 싶어하니 어떻게 되겠는가? 당연히 공급에 비해 수요가 압도적인 만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원래가 국내은행들의 경우 위와 같은 자금수요가 아니라도 일정한 스프레드를 지불해 왔다.

 

대가를 지불한다는 것은 LIBOR 위에 금리를 얹어줘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이자율스왑과 통화스왑의 가격차이가 된 것이다. 즉 1년물에 대해서는 무려 185 베이시스 포인트나 금리를 얹어주고 기간이 길어지면 약간 개선되는 것이다. 기간이 길어지면 개선이 되는 이유는 첫째는 은행들이 우선 단기조달을 선호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기간이 길면 그나마 공급이 나아진다. 국내의 기업들이 외국의 자본시장에 가서 달러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하면 반대로 통화스왑에서 국내금리를 pay히고 LIBOR를 receive (은행들과는 반대 포지션)을 하는 움직임도 있기 때문이다.

 

통화스왑이란 결국은 이자율스왑 + 베이시스스왑이나 마찬가지다. 맨 위의 표에서 금리가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위와 같은 메커니즘의 결과에 다름 아니다.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 많다는 외환보유고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달러자본에 대한 유동성위기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무엇인가 중대한 mismanagement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에서 모노라인들의 문제로 ARS시장에서 지방정부들이 엄청난 스프레드를 지불하도록 궁지에 몰린 것과 같은 상황이 국내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국내은행들과는 정반대로 LIBOR 마이너스 180 베이시스 포인트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조금 지나면 엔캐리가 아니라 원캐리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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